[영상] 주말 하늘 수놓은 '둥근 무지개'...비 올까? / YTN

2018-08-18 3

주말인 오늘 전국 여러 곳에서 '둥근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

신기한 모습에 많은 시민이 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제보를 해주셨는데요. 함께 보시죠.

눈부시게 내리쬐는 태양 둘레로 동그란 고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차가 움직일 때마다 테두리 색깔도 약간씩 달라집니다.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도 조금씩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마치 동그란 무지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신기한 하늘을 보고 많은 시민이 휴대전화로 찍어서 YTN에 보내주셨습니다.

이 모습은 전문 용어로 '햇무리'라고 부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햇무리가 나타난 곳은 우선 구름이 아주 높게 떠 있고 두께가 아주 얇습니다.

고도가 높아서 물이 아니라 얼음 알갱이로 돼 있습니다.

어릴 적 셀로판지를 대고 해를 바라본 적 있으시죠.

마찬가지로 이 얇은 구름을 통해 뒤에 있는 해를 보는 건데, 구름의 얼음 알갱이가 반사되면서 우리 눈에 동그란 고리가 보이는 겁니다.

속담에 "햇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맞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한데요, 이번 경우는 어느 쪽이냐고 기상청에 물었더니 애석하게도 이번엔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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